임경숙,이태영, 김영주, 강용화

수원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식품영양학과


연구배경 : 청소년계층의 비만율이 증가되면서, 체형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아지고 있다. 특히 중학생 시기는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성장 발육이 빠르게 일어나 영양필요량은 증가하지만, 체형관리를 위한 식사제한이 우려되므로, 영양교육을 통해 비만을 개선시키고, 바람직한 식생활습관을 확립하면서 적절한 영양섭취를 유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청소년 초기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비만도와 체형인식에 따라 식생활이 어떠한 영향을 받는가 알아봄으로써 청소년의 식생활지도의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방 법 : 1998년 2월에 경기도 안산시 소재 남녀공학 중학교 1개교의 재학생 중에서 연구에 동의한 남학생 295명(13.8±0.8세, 21.0±3.2 kg/m2), 여학생 443명(13.9±0.8세, 21.4±3.1 kg/m2)을 대상으로 신체계측, 자기기입형 설문지, 2일간의 식품섭취량 조사(식사기록법)를 하였다. 체형불만족도는 체형그림을 이용하여 본인의 체형에 대한 인식과 이상적인 체형에 대한 인식의 차이로 계산하였다.

결 과 : 성별, 연령별, 신장별 표준 체중을 기준으로 비만도를 분석한 결과, 남학생의 13.6%가 과체중이었고, 14.6%가 비만이었으며, 여학생은 15.6%가 과체중, 16.3%가 비만이었다. 체형불만족도는 여학생이 컸으며(p<0.01), 남녀 모두 비만군의 체형불만족도가 대조군보다 컸다(p<0.01). 에너지 섭취량의 끼니별 배분은 남학생이 아침(p<0.01), 저녁식사(p<0.01)의 비중이 큰 반면, 여학생은 간식의 비중이 컸다(p<0.01). 영양소별 에너지공급비율의 비교에서 남학생의 단백질비율은 높았으나(p<0.05), 탄수화물비율은 낮았다(p<0.05). 비만도와 체형인식을 기준으로 영양소 섭취량을 비교한 결과, 남학생은 비만도에 따라 총 에너지섭취량을 차이가 있었으나(p<0.05), 영양소 섭취량 및 식습관은 차이가 없었으며, 체형인식은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다. 반면 비만한 여학생은 에너지(p<0.01), 단백질(p<0.01), 칼슘(p<0.01), 철분(p<0.001)의 섭취량이 적었고, 아침식사의 에너지 섭취율이 매우 낮았다(p<0.01). 또한 체형불만족도가 큰 여학생은 체형불만족도가 낮은 여학생에 비해 아침(p<0.01)과 점심식사(p<0.01)의 비율이 감소한 반면 간식의 비율이 컸으며(p<0.01), 단백질(p<0.01), 칼슘(p<0.01), 철분(p<0.01), 비타민 A(p<0.05)의 섭취량이 낮았고, 전체영양소의 양적 평가인 영양소적정도도 낮았다(p<0.01)

결 론 : 남녀 중학생은 비만한 경우 에너지를 적게 섭취하였으며, 아침식사의 비중이 낮았다. 남학생은 체형 인식에 의해 영양소 섭취량은 변화하지 않았으나, 여학생은 체형에 대한 불만족도가 클수록 간식에서의 에너지 섭취가 증가하였고 평균 영양소적정도가 낮았다. 따라서 비만 청소년의 적절한 영양섭취를 위해서는 올바른 체형인식이 필요하였으며, 특히 체형에 대한 불만족도가 큰 여학생에 대한 적극적인 영양교육이 요구된다.

중심단어 : 청소년, 비만, 체형불만족도, 영양섭취상태